최근들어 매우 즐겁게(...) 하고 있는 놀이가 있다.
그 이름하여 "초딩대화" 하기.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저도 모르게 익숙해지는것이....
누군가와 대화할때 불쑥 튀어나와버리고 만다. (맙소사)
뭐 예를 들어보자면.
예1) A : 그거 내가 좋아하는 과자야.
B : 안물.
("안물어봤다"의 줄임말)
예2) A : 너 왜 설겆이 안했어!
B : 어쩔?
("그래서 어쩔거야?"의 줄임말)
예3) A : 나 그저께 반주 약속 펑크냈어.
B : 헐.
("미쳤군"의 부드러운 표현)
등등등으로,
저 세가지 문장 (과연 국어문법에 합당한 문장일런가는 모르겠다만)으로
그들의 대화는 끊임없이 이어진다.
예4) A : 어제 청룡초(등학교) 일짱이랑 호동초 일짱이 붙었대.
B : 헐
A : 어쩔?
B : 안물.
뭐 이런식으로 이어지는 그들의 대화는
어쩔?과 안물- 을 반복하다가 끝나곤 한다.
보통은 이런 노래로 끝을 맺기도 한다.
"안물어봤다, 요다야, 이야이야호~♪"
나도 과거 초등학생이었을 때 들었던 기억이 있다 (...)
추억의 이 노래가 아직도 세상을 떠돌다니....
(요다...라는 말은 아마도 "바보"의 속어가 아닐까 생각하는 중)
머어, 이러한 대화를 날마다 듣고살며 어이없어하다가 전염된 바람에
오늘도 우리의 초딩대화는 계속 된다.
그중에 헐(...)은 끊임없이 쓰이고 있다.
누가 나 좀 말려줘ㅠ ㅠ